본도시락 광양식 바싹불고기 반상 + 식혜(네고왕 바싹도시락) 내돈내산 후기

안녕하세요. 솔이입니다.

 

오늘부터 본도시락에서 네고왕 할인하는 도시락들이 판매 중이죠? 

그중 하나인 광양식 바싹불고기 반상 + 식혜를 오늘 점심에 먹어보았습니다. 

 

바로 내돈내산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못 시켜먹을 줄 알았는데, 본도시락 여기 센스 있게 예약 주문도 가능하더라고요.

홈페이지 주문으로 12시에 포장으로 주문했습니다. 앱으로도 하려고 했는데, 둘 다 렉이 오지더라고요.

결국 더 빨리 쿠폰 적용된 홈페이지로 주문했어요.

 

가격은 3,300원입니다.

파격적이죠? 본도시락이 거의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라니... 이건 못 참지.

주문 인증 사진

평점 바로 매기고 시작하겠습니다.

 

제 평점은 ★★★★ 4점(5점 만점)입니다.

 

아 훌륭합니다. 3,300원에 이 정도 퀄리티라니...

마치 기간 한정으로 1개 ID당 1번만 먹을 수 있어야 가능한 가격인 거 같습니다.

이걸 8,400원 주고 먹으라고 하면 제 평점은 3점으로 바로 떨어질 겁니다.

생긴 건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네고왕바싹도시락 모습

다른 말로는 광양식 바싹불고기 반상 + 식혜의 모습

전체적인 구성이 딱 좋습니다.

 

메인으로 불고기에, 밥은 흑미밥, 조미김도 함께 주고, 계란말이, 버섯과 무말랭이? 무침? 같은 거랑 연근 조림, 볶음김치, 어묵에 떡이 가운데 박힌 거랑 김치전, 그리고 불고기랑 같이 들어있는 게 뭔지 잘 모르겠는데 달래 향이 나는 장아찌 같은 느낌의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식혜까지! 3,300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구성이죠. 편의점 도시락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그런데 식혜에서 좀 기분이 상했어요. 제가 광고에서 본 건 아래 사진처럼 바로

광고 이미지, 출처 : 본도시락 송식 홈페이지

"단호박" 식혜였단 말입니다. 비락 식혜 따위가 아니었다고요! ㅠㅠ.

지점마다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딘딘이 맛있다던 그 식혜는 비락 식혜가 아닌데 말이죠...

조금 아니 꽤나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단호박 식혜는 무슨 맛일까 하고 시킨 것도 없잖아 있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불고기의 맛은 약간 어릴 때 먹은 장조림 맛 비슷한 그런 추억 돋는 맛이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어요. 맛있었습니다.

 

김치전도 기대 안 했는데, 맛있었습니다. 1개라 아쉬운 느낌.

 

어묵과 떡 조합은 뭐 그냥 무난했고, 볶음김치나 연근 조림, 버섯과 무말랭이 무침 같은 것도 무난했습니다.

 

계란말이는 음 좀 살짝 실망스러웠어요.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함께 들어있던 조미김은 좋았고, 흑미밥이 특히 괜찮았습니다. 밥맛이 나쁘지 않았어요. 

요즘 배달 음식들도 그렇고 백미보다 흑미밥을 많이 쓰시는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식혜는 비락 식혜여서 뭐... 그냥 그랬습니다. 

 

전체적인 포만감은 막 엄청 배부르다 느낌은 아니고, 그냥 적당히 기분 나쁘지 않게, 가볍게 먹은 느낌 정도였던 거 같아요. 잘 먹는 사람들 기준으로는 꽤나 모자라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평상시에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컵라면 1개 함께 때려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느낌??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본도시락은 먹으면서 확실히 싸구려 느낌은 안 드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몸에 나쁜 걸 먹는다는 느낌도 아니고, 무난하게 괜찮은데 항상 가격이 괜찮지 않았죠. 그런데 이번 네고왕 할인 이벤트 덕에 괜찮은 가격에 먹으니 훌륭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겠네요. 

 

3,300원에 이 정도 도시락을 매일 먹을 수 있다면, 이건 뭐 삼시세끼 이거 먹어야죠.

 

전 아주 만족합니다. 

 

다만, 주문할 때 예상대로 좀 스트레스를 받긴 했습니다. 쉽게 한 번에 편하게 주문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다 스무스하게 진행되길래 오 뭐야 본도시락 좀 치는데? 했지만 웬걸 입력쿠폰 입력하는 부분에서 아무리 "네고왕바싹"이라고 입력하고 쿠폰조회 눌러도 미동을 안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아니... 쉽지는 않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후... 쿠폰 입력하는 부분에서 막힐 줄은 몰랐네요. 

뭐 그래도 결과적으로 긴 기다림 끝에 주문에 성공했고 먹었으니 된 거 아니겠습니까?

 

약간 좀 더 아찔했던 게 오늘 11시 넘어서 KT 인터넷이 먹통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한시간 정도 업무가 올스탑 되었는데, 그전에 주문을 해서 다행이었다 싶어요. 

 

여러모로 다이나믹한 점심시간이었는데, 광양식 바싹불고기 반상 + 식혜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생각하며 이번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식혜만 단호박 식혜였으면 전 4.5점을 주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아쉬워요.

그럼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