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이입니다.
작년 11월에 구매한 삼분의일 침대토퍼를 사용한 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나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당시에 네이버 쇼핑 라이브 이벤트로 15% 할인을 해서 구매했었습니다.
이때 이불도 사고 베개도 추가로 사고 베개커버도 사고 했던 거 같은데 일단 이번 후기에서는 침대토퍼만 다루도록 할게요!
가격이 어마무시하죠? 결코 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구매할 때마다 느끼지만 삼분의일 자체가 그렇게 가성비 브랜드는 아닌 거 같아요.
가격은 꽤 나가지만 그래도 돈값 한다는 느낌 정도랄까요?
일단 자세한 후기를 남기기 전에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도는 ★★★★ 4점(5점 만점) 입니다.
어중간한 침대 토퍼 살 바에 그냥 돈 좀 더 주고, 이 침대 토퍼를 사는 것을 친구들에게 추천해 줄 정도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장점과 단점을 얘기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을 꼽자면
1. 확실히 누웠을 때 느낌이 다릅니다. 오래된 침대를 사용하고 있어서 뭔가 딱딱하고 전체적으로 균일하지 못한 느낌을 받고 있었어요. 근데 이 토퍼를 위에 얹으니 확실히 푹신하고, 그렇다고 막 푹 꺼지지도 않고 밑에 있는 매트리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도 몸도 딱히 쑤시지 않고, 확실히 이전보단 침대에 누워있는 게 편해진 느낌입니다.
2. 압축 포장으로 추가 배송비가 없고, 설치하기 편하다는 점. 압축 포장되어있기 때문에, 부피가 작아 토퍼를 설치할 방에 가서 뜯어서 얹으면 그만이라서 아주 편합니다. 아마 이건 토퍼가 아니라 매트리스를 주문할 때 더 큰 장점이 될 거 같긴 하네요.
그 밖에 장점은 딱히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1번 장점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침대 토퍼에서 가장 중요한 건 누웠을 때 느낌이 좋냐, 잠을 잘 잘 수 있냐니까요.
단점을 꼽자면
1. 역시나 가격이겠죠? 제일 작은 사이즈인 싱글 (90 x 200) 사이즈 조차 199,000원에 시작하고 있어요. 제 침대는 슈퍼싱글 사이즈 (110 x 200)이기 때문에 5만원 추가된 249,000원이었습니다. 다만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을 때여서 15% 이상 할인된 가격인 204,890원에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부담스러운 가격대인 듯 합니다. 그래서 사실 거라면 할인 이벤트를 자주 하는 편이니 꼭 할인할 때 사시는 걸 추천드려요!
2. 제가 잠버릇이 좋지 못한 건지 자고 일어나면 침대 토퍼가 거의 매번 살짝 밀려있더라구요. 움직이지 않으면 좋을텐데, 살짝 번거로운 부분입니다. 아마 이건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제 방 침대는 그래도 한쪽 면은 벽면에 붙어있는 상황인데도, 벽면 아닌 쪽으로 매번 조금씩 밀리네요 ㅠㅠ. 반대로 자면 안 밀릴 지는 아직 테스트 못 해봤습니다.
3. 침대를 벗어나기 힘들어진다는 점. 이건 사실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ㅋㅋㅋㅋ
이렇게 간단히 장단점을 이야기 해보았고, 이제 마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단 배송은 이틀만에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토퍼가 상당히 특이한 포장이 되어있어요.
예상치 못한 크기의 직사각형 박스에 담겨져 배송이 오게 됩니다.
저 박스를 뜯으면 이제 아래 왼쪽 사진처럼 돌돌 말린 토퍼가 보이는데, 이걸 이제 설치할 방으로 들고 가서 적힌 대로 잘 뜯으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 우측 사진처럼 되어요.
아 그러고보니 저는 구매할 당시 이벤트로 방수 커버라는 32,900원 상당의 상품을 공짜로 받아서, 그것까지 끼워둔 상태의 사진입니다. 이걸 아마 따로 구매하라고 했으면 사기 아까웠을 거 같아요 ㅋㅋㅋ
저 상태에서 저는 위에 얇은 까는 이불 같은 걸 더 덮어서 쓰고 있습니다. 방수 커버가 있으니 사실 굳이 그렇게 안 써도 되긴 할 거 같은데, 하얀 건 왠지 금방 때 탈 거 같아서 그렇게 씁니다. 여름에 더워지면 한 번 그걸 걷어내고 방수 커버 위에서 자봐야겠네요.
일단 11월 ~ 3월까지 써 본 제 경험으로는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살 때는 주변 사람들도 바닥 토퍼 사신 분들밖에 없어서 약간 불안하긴 했는데, 바닥 토퍼를 만족스러워 하시더라구요. 그럼 뭐 침대 토퍼도 괜찮겠지 하고 구매했는데 틀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집돌이 성향이 강한 편이기도 하고, 마침 코로나 시국으로 재택 근무를 하면서 토퍼 위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었는데 좋았습니다. 앉아서 무언가를 하기에도 편하고, 누웠을 때는 당연히 더더욱 편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오래된 침대를 쓰시는 분이 계시면, 매트리스를 새로 사는 것도 좋지만, 삼분의일 침대 토퍼를 사서 매트리스 위에 얹어서 쓰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매트리스랑 비교하면 가격이 싸니까요. 그렇게 따지면 또 가성비가 있다고도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래도 가난한 저로서는 차마 가성비 템이라고 하긴 어렵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살까 말까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질러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물건이기도 하고, 잠은 우리 인생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부분이니, 스스로에게 투자한다는 느낌으로 산다면 나쁘지 않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럼 이것으로 이번 후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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