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이입니다.
터키(튀르키예) 관련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지난 7월에 터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터키 하면 카이막이 되게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먹어봤습니다.
총 세 곳에서 먹어봤는데요. 시작해보죠.
1.Boris'in Yeri(보리신 예리) :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2에 나온 곳
여기가 아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아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왜 그 백종원님 짤로 천상의 맛 하는 곳 있잖아요? 그게 여기일 겁니다.
까먹고 있었는데 외부 테이블도 있었네요.
카이막 사진은 아래 있습니다.
카이막 시키면 꿀이 무료인 줄 알았는데 카이막 시키고 꿀을 따로 시켜야 했어요. 가격은 별로 비싸지 않았습니다.
빵은 어딜가나 그렇지만 따로 안 시켜도 나오고요. 리필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렴해서 그런지 카이막 양이 막 엄청 많거나 하진 않아요. 꿀 하고 섞어서 빵에 발라먹었는데, 맛은 있습니다.
카이막 자체만 따로 먹어봤어야 하는데, 항상 꿀이랑 섞어먹어서 정확히 무슨 맛이라고 하기 애매하네요.
약간 우유 같기도 하고, 버터 같기도 하고, 생크림 같기도, 연유 같기도 한 맛입니다.
꿀 하고 섞어서 빵에 발라먹으면 말 그대로 꿀맛입니다. 존맛탱이란 뜻이 아니라 말 그대로 꿀이 들어가 있어서 꿀맛입니다.
카이막을 먹으며 느낀 거지만 본체는 카이막이 아니라 꿀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ㅋㅋㅋㅋㅋ
맛의 존재감이 꿀이 더 강합니다. 식감 자체는 씹히는 것 거의 없이 살살 녹는 느낌입니다.
천상의 맛은 솔직히 좀 오바인 거 같아요. 그냥 달달하고 빵 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맛입니다.
2.Karaköy Muhallebicisi(카라쿄이 무할레비치시) : 짠내투어 나온 곳
여기는 육식맨님 유튜브에서 보고 간 곳인데요. 짠내투어에도 나왔었다고 하네요. 전 짠내투어 안 봐서 몰랐습니다.
메네멘하고 버팔로 밀크도 시켜봤는데, 메네멘 뭔가 여러 개 있어서 대충 시켰는데 잘못 시킨 건지 좀 별로였어요.
버펄로 밀크는 육식맨님이 육향이 난다고 하셔서 시켜봤는데, 뭔가 건더기 같은 게 있는데 그걸 씹으면 육향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전 건더기를 못 씹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우유 같았어요 ㅋㅋㅋ
메인인 카이막은 괜찮았습니다. 여긴 아마 따로 꿀 안 시켜도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별 차이 없었지만 여기 카이막이 보리신예리보다 더 나았던 거 같아요.
일단 터키 꿀들이 대부분 맛있기 때문에, 카이막 시키면 다 맛은 있더라고요.
3. Aydinli Cave Hotel(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여기는 말 그대로 호텔이라 음식점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조식으로 카이막이 나오더라고요.
와 전 여기가 제일 맛있었어요. 호텔 조식 클라스는 역시 무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꿀 차이인 거 같은데, 여긴 벌집꿀을 주거든요? 꿀을 꾹 눌러서 짜서 카이막과 섞어서 빵에 발라먹으니 존맛탱!
여기 꿀이 위에 두 곳보다 어나더 클라스인 거 같습니다.
빵도 조식이다 보니 종류도 많고 더 퀄리티있고요.
위 사진에 있는 게 시미트라고 터키 전통 빵인데 저는 저기 발라 먹는 게 가장 낫더라고요.
제가 터키에서 먹은 카이막 중에선 여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에 묵게 되신다면 카이막하고 벌집꿀 드셔 보세요. 추천합니다.
이렇게 전 터키에서 총 세 곳에서 카이막을 먹어보았는데요.
사실 어딜 가나 카이막 맛은 다 비슷한 거 같더라고요.
한국에서도 카이막 파는 곳이 있지만 꿀 차이 때문에 확실히 터키가 더 맛있다고 하던데, 터키 내에서도 꿀이 맛있을수록 맛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세 곳 다 막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건 아니라서, 구분하라고 하면 구분 못할 거 같아요.
터키에 가셔서 카이막이 드시고 싶으시면 1번, 2번이 유명하고 접근성도 좋으니 아무 곳이나 골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접근성은 1번은 좋은 건 잘 모르겠고, 2번은 트램역 하고 가까워서 확실히 가기 편했습니다.
혹시나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에 묵으시면 그때도 조식으로 카이막 드시면 좋고요.
결론은 결국 다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대하고 드시면 아마 실망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막 그렇게 고급스럽고, 천상의 맛이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ㅋㅋㅋ
가격도 저렴하니 터키 가시면 한 번쯤 꼭 드셔 보시는 걸 추천하며 이번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메타몽의 말랑말랑 블루베리 내돈내산 후기(포켓몬빵, 메타몽빵) (0) | 2022.09.20 |
---|---|
버거킹 골든치즈렐라 와퍼 내돈내산 후기 (0) | 2022.09.19 |
터키(튀르키예)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 본점 내돈내산 후기 (0) | 2022.09.13 |
메디올가 메디 아하 크림(MEDI AHA cream) 내돈내산 후기(쥐젖제거 효과 없음) (6) | 2022.09.12 |
피자헛 레몬크림쉬림프 피자 내돈내산 후기 (0) | 2022.09.1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