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30ml 내돈내산 후기

안녕하세요. 솔이입니다.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도 작년 10월 네고왕 할인 때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정가 40,000원 짜리를 18,000원에 55% 할인했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배송비 포함 26,060원인 거 같네요.

 

그럼 후기 시작합니다.

제 점수는 ★★☆ 2.5점(5점 만점)입니다.

구매 당시 사진(왼쪽), 다 쓰고 난 후 사진(오른쪽)

제가 느끼기론 가격 대비, 성능이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가성비가 좋지 않은 느낌입니다. 30ml라 확실히 금방 다 써 버리더라고요. 전 18,000원에 샀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이걸 4만원 정가 주고 사는 건 좀 아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살 것 같진 않아서 2.5점을 주었습니다.

 

우연히 이걸 바르고 없던 트러블이 생겨서 뭐지 이거 탓인가 했는데, 다행히 계속 바르다 보니 트러블이 사라진 걸 보면 이거 탓은 아닌 거 같아요. 그냥 피곤해서 생겼던 트러블인 거 같은데, 덕분에 트러블을 악화시키지는 않는다는 건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이걸 발라서 트러블이 금방 사라졌다 요런 느낌은 또 아니었어요.

 

이게 약간 고급 앰플 느낌이라 맨날 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저는 맨날 써서 그런가 한달도 안 되어서 다 썼습니다. 그린티 씨드 세럼은 80ml라 그런지 꽤 오래 썼는데, 이건 30ml라 확 체감이 달랐던 거 같아요. 아니 벌써 떨어진다고 이런 느낌? 

 

발림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바르고 나서 막 얼굴이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가벼운 느낌이었어요. 

 

근데 확실히 이건 바르고 나서 촉촉해지긴 하나보다 하고 느낀게, 저녁에 씻고 이거 바르고, 이는 나중에 닦을 때 입 헹구다 보면 입 주변 피부에 물 묻었을 때, 뭔가 미끄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른 거 발랐을 땐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얘는 뭔가 확실히 비싼 거라 그런가 뭔가 다르긴 하네 하고 느꼈습니다.

 

향은 뭐랄까요 상쾌한 향은 아닙니다. 이게 시카향인가 잘 모르겠는데, 약간 좀 자연적인 향이 아닌 나 성능 좋은 화장품이야 라는 느낌이 드는 인공적인 향이랄까요? 약간 뭐랄까요 흙냄새는 아닌 거 같은데 흙이 연상되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요거 제 돈 주고 다시 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 떨어질 때까지 발라봤지만 막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피부가 좋아졌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뭐 이거 한통 발랐다고 달라지는 게 더 웃기긴 한데 ㅋㅋㅋㅋ 화장품 대부분이 그렇긴 합니다. 아직 이거 바르고 피부가 막 엄청 좋아졌다 이런 느낌드는 건 없는 거 같아요. 또 가격대가 제가 쓰기에는 조금 사치 느낌이 들었습니다. 향도 제 스타일 아니고요.

 

여자 분들은 화장품 잘 아시니 이거 바르고 확 달라진 걸 체감하신 분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남자분들 중에 과연 이걸 이 가격 주고 사서 쓰는 남자분이 많을까 생각해보면 전 조금 의문이 드네요.